2차전지 장비주 관련주 9종목
새해 증시는 '신고가 랠리'로 시작했던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스케줄이 가시화됐고 지난해 기업들의 최대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가 이런 우려들을 이미 반영하고 있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올해 국내 증시는 2차전지와 정보기술(IT), 콘텐츠 분야가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의 경기둔화 및 미국 중앙은행(Fed) 긴축은 올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당장 이익이나 경기 사이클이 반등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증시 본격 반등을 위해 미국과 중국의 긴축이 언제 정점을 찍고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중국과 관련해 주목하는 시기는 올해 봄이다. 일반적으로 지준율을 인하한 뒤 2분기 이후 유동성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유동성이 증가하면 1분기 시차를 두고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한다. PMI가 확장 국면에 들어서면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한국 증시도 강세를 보이는 경향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고점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많은 지표들이 올해 봄쯤 인플레가 정점을 찍고 둔화될 것이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에 올해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큰 종목은 더하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고려해 2차전지와 콘텐츠, IT 부품·장비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 종목으로는 △삼성SDI(684,000 -0.58%)·SKC(155,500 -4.01%)(2차전지) △JYP(44,500 -1.98%)엔터테인먼트·제이콘텐트리(64,600 +5.21%)(콘텐츠) △기아(80,100 -1.35%)·SK이노베이션(252,000 -5.08%)(모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818,000 +0.25%)·펄어비스(114,000 +1.15%)(바이오/게임) 등이 언급됐다.
지난해 완성차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에도 부진했고 국내 배터리셀 업체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성장 초입에 있는 모빌리티 기업은 투자 1순위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에 따른 재평가가 기대되며 본업 성장보다 수급 이슈로 부진했던 배터리 기업들은 2022년 시장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테크 기업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로 그동안 저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IT 업체들이 비메모리 반도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자동차 전장 등 신성장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점을 들면서 "올해 투자 1순위는 IT"라고 강조했다.
바이오·게임 업종은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위탁생산(CMO) 수요는 증가하는데 경쟁력 있는 규모의 CMO 기업은 한정적이다. 바이오는 CMO 기업이 핵심"이라고 했고 "게임은 지난해 P2E(Play to Earn) 모델의 비전을 제시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업체의 성과가 극명히 엇갈렸다. 올해도 이러한 차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인테크(267320) :: 2차전지 장비주
기업개요
- 동사는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장비 제조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며, 2020년 4월 SPAC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였음.
- 2018년 2차전지 스태킹 및 라미네이팅 장비의 납품을 시작하며 사업영역을 다각화, 2차전지장비의 주요 고객사는 LG화학임.
- 디스플레이 장비로는 Wet Station 장비와 진공/N2 장비, 이송장비를 생산하며,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와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임.
실적 및 분석
- 디스플레이 장비의 수주 호조에도 2차전지 관련 스태킹 및 라미네이팅 장비의 수주 지연 등으로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축소.
- 외형 축소에 따른 원가부담 가중과 급여, 운반비 등 판관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하락, 합병비용 발생 등으로 순이익 적자전환.
-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업황 호조 및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장비의 수주 증가, 평택공장 증설완료 등으로 외형 성장 전망.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 :: 2차전지 장비주
기업개요
- 동사는 2000년 5월 설립되어 반도체 관련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 주력제품은 2차전지 생산 공정에 필요한 NOTCHING, FOLDING, FPD 검사설비, 기타 산업용 자동화설비 등임.
- 주요 고객사는 LG화학과 퍼스트 뉴 에너지그룹을 비롯한 중국 현지 업체들이며, 중국 난징에 2차전지 설비관련 영업을 위한 종속법인을 두고 있음.
실적 및 분석
- 신규 자회사인 발리안트의 매출 기여에도 COVID-19 확산의 영향으로 중국향 대규모 입찰물량 수주가 지연됨에 따라 외형은 전년대비 크게 축소.
- 큰 폭의 외형 축소에 따른 원가 및 판관비 부담 가중으로 영업이익 전년대비 적자전환, 법인세비용 증가 등으로 순손실 규모도 확대.
-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지연된 중국향 2차전지 설비 수주 재개와 신규 스마트폰 온라인 유통 사업 본격화 등으로 외형 회복 가능할 듯.
필옵틱스(161580) :: 2차전지 장비주
기업개요
비, FPD&PCB 노광기 설계 및 제작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 주요 제품은 OLED 레이저 장비의 레이저 커팅장비, 레이저 Lift off 장비와 2차전지 레이저 장비의 노칭(Notching) 모듈 장비가 있음.
-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있으며,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는 (주)필머티리얼즈, Philoptics Vietnam Co., Ltd. 등이 있음.
실적 및 분석
- OLED 디스플레이 레이저 장비의 수주 호조와 함께 신규 자회사인 필에너지의 견조한 성장 등으로 외형은 전년대비 신장.
- 양호한 매출 신장으로 원가구조 개선된 가운데 판관비 부담도 완화되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 전년대비 흑자전환하였음.
- 전방 디스플레이 산업의 업황 개선 및 고해상도 OLED용 FMM의 국산화, 삼성SDI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2차전지 부문의 매출 기여 본격화 등으로 외형 성장세 지속될 듯.
엠플러스(259630) :: 2차전지 장비주
기업개요
- 이차전지 제조장비 중에서 파우치형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SK이노베이션, 중국의 Wanxiang, EVE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 수출을 통해 발생함.
- 동사는 파우치형 이차전지 조립공정 내 모든 장비의 턴키 생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
실적 및 분석
-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기기의 중국 및 미주, 유럽향 수출 호조로 외형은 전년대비 크게 확대.
- 큰 폭의 매출 증가에 따른 판관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상승하였으며, 금융수지 저하 등에도 순이익률 상승.
- 주요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1공장 및 중국 옌청 2공장, 헝가리 코마롬 2공장 관련 증설에 따른 수주 지속 등으로 매출 성장 전망.
하나기술(299030) :: 2차전지 장비주
기업개요
- 2차전지 자동화설비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2003년 설립된 2차전지장비 기업으로 2차전지 조립-활성화-Pack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음.
- 원형, 각형 및 파우치형 등 전 외형별 전지 설비 공급이 가능한 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있음.
- 2020년 10월 폭스바겐 협력사로 선정된 가운데 2021년 폐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 필요한 장비 공급을 추진할 계획으로 주요 장비를 개발 완료한 상황임.
실적 및 분석
-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등 주요 고객사향 2차전지장비의 공급물량 확대에 힘입어 외형은 전년대비 크게 성장.
- 판관비 부담 완화에도 원가율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전년대비 적자전환, 당기손익인식금융부채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순이익 적자전환.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제한적 성장에도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 지속과 기 수주한 해외 매출인식 확대, 폐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입 등으로 외형 성장 지속할 듯.
원익피앤이(131390) :: 2차전지 장비주
기업개요
- 동사는 2004년 3월에 설립되었으며 2차전지 후공정장비 및 전원공급장치,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음.
- 동사의 품목은 2차전지장비, 발전소용 및 산업용 정류기, EV 충전인프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차전지 관련장비의 해외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
- 2009년부터 삼성SDI에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하여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으로 거래선을 확대, 중국, 일본 등으로 거래선 확대를 위해 노력 중.
실적 및 분석
- 2차전지 산업의 호조에도 국내외 주요 고객사의 활성화 공정이 지연됨에 따라 관련 장비의 수주가 감소한바 외형은 전년대비 축소.
- 매출 감소 및 인건비 증가 등에 따른 판관비 부담 확대에도 원가구조 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 전년대비 상승.
- 국내 배터리 3사와 노스볼트, EVE, 국련자동차향 관련 장비의 양호한 수주잔고 확보, 원익홀딩스로의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다각화 등으로 매출 회복 전망.
이노메트리(302430) :: 2차전지 장비주
기업개요
- 2008년 6월 설립되어 X-ray 검사장비 제조 및 유통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본사를 두고 있음.
- 주력제품은 2차전지 X-Ray 검사장비이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BYD 등 글로벌 2차전지 제조업체들임.
-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X-ray 용접 검사 장비 및 2차전지 스태킹 장비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임.
실적 및 분석
- 전기차 시장 확대에도 중국향 X-ray 자동차 2차전지 검사장비의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축소되었음.
- 외형 축소에 따른 원가부담 가중과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 전년대비 적자전환하였으며,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으로 순이익도 적자전환.
- 국내외 2차전지 업체들의 투자 확대와 지연된 중국향 X-ray 검사장비 수주 재개, 신규 스택제조 장비의 매출 가시화 등으로 외형 회복 가능할 듯.
에스에프에이(056190) :: 2차전지 장비주
기업개요
- 1998년 12월 삼성테크윈의 자동화 사업부가 분사하면서 설립되었으며,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물류시스템 등 자동화설비 제조업을 주력으로 영위함.
-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본사와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코닝정밀소재 등임.
- (주)둔포기계, (주)에이디엠, 에스에프에이서비스(주) 등 국내 기업과 다수의 해외기업들을 종속기업으로 보유하고 있음.
실적 및 분석
- 주요 자회사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의 견조한 성장에도 시스템솔루션의 국내외 수주 위축과 반도체 부문의 부진으로 외형은 전년대비 소폭 축소.
- 매출 부진의 영향으로 원가구조 저하된 가운데 인건비 증가 등 판관비 부담도 확대되며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 전년대비 하락.
-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투자 본격화 및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투자 확대, 2차전지향 장비 공급 증가세 등으로 외형 성장 전망.
엔에스(217820) :: 2차전지 장비주
기업개요
- 리튬폴리머 2차전지 양산용 공정 자동화장비와 광학필름 레이저 응용 제조 자동화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 2차전지용 패키징, 디게싱 공정의 전 장비를 제작할 수 있으며, 주요 매출처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과 완샹, 텐진EV 등 중국 로컬업체임.
- 패키징 공정기술, 레이저 스캐너 제어기술, 자동물류 제어기술 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외산 장비를 대체한 업체임.
실적 및 분석
- 주력시장인 중국향 2차전지 공정장비 수출이 부진하였으나 SK이노베이션향 헝가리 수주 호조에 힘입어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확대.
- 원가구조 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상승, 그러나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으로 순이익률은 전년대비 하락하였음.
-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 및 지연된 2차전지장비 수주 재개가 기대되며, 국내 배터리 3사의 투자 증가세 지속 등으로 외형 성장 가능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