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 중 9척을 한국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박 수주량은 중국에 밀렸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적으로 수주한 결과다. 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4498만8224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이 2191만8790CGT를 수주해 점유율 48.7%로 수주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695만7415CGT를 수주해 점유율 37.7%로 2위에 머물렀다. 올해 중국의 선박 수주량이 늘어난 이유는 컨테이너선을 대거 수주했기 때문이다. 올해 해상운임이 급등하면서 작년 대비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10배 늘었는데,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