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용산소 생산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수가 현실화 등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전국 144개소에 달하던 의료용 산소 제조업체 중 49개 업체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영업허가를 반납해 현재는 약 95개 업체만 유지되고 있다.의료용산소는 제품 특성상 장거리 배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업체 폐업으로 인한 국지적인 공급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업계는 의료용산소 제조·공급 현실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책정된 낮은 보험수가를 만성적인 재정악화로 인한 폐업 원인으로 ..